한국당 "여당 수준 드러낸 말"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의 모습. 연합뉴스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의 모습.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설훈·홍익표 의원, 조국 민정수석의 발언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당 등 야당의 공세가 심해지고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25일 사과했지만, 홍 의원이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 한국당의 공세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조 수석은 3·1운동이 촛불정신으로 지금까지 살아있다고 하고, 설·홍 의원은 20대가 보수적이거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교육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는 청와대나 집권 여당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말로,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설·홍 의원의 발언은 말 같지도 않다. 지난 2004년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치는 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한 박원순 시장도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설·홍 의원 발언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다. 20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우리 사회도 미래가 있다"고 했지만, 당사자인 홍 의원은 홍 원내대표의 사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정론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 설 의원 발언에 그렇게 (사과)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대들이 통일문제 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은 다 알지 않나.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 있고, 교육은 학교 교육만 있는 게 아니라 매스미디어 교육도 있다. 20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국민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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