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4일 서울 강남 유흥가에 마약을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판매책 A(46) 씨를 구속했다.

또 클럽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주부 B(46) 씨, 프로골퍼 C(29)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A씨가 소지했던 코카인 22.51g, 엑스터시 51정, 대마 3.74g, 현금 1800만원 등과 B씨가 소지한 필로폰 11.14g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약 광고를 올려 연락 온 사람에게 속칭 대포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고 서울 강남 유흥가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다.

또 B씨와 C씨는 지난 1월 25일 오전 1시 서울 강남구 모 클럽에서 A씨에게 산 엑스터시를 클럽 종업원 2명과 나눠 먹은 혐의다.경찰은 "SNS를 이용한 마약 사범을 단속하던 중 공급책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마약 밀거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경찰은 "A씨 등은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강남 클럽 '버닝썬'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