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
태블릿-스마트폰 경험 동시제공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시장을 이끌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2분기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펼치면 7.3인치, 접었을 때는 4.6인치다.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디스플레이가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히는 구조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 혁신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단말기를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순간순간 필요한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수 있는 폼 팩터로 모바일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접은 상태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다, 단말기를 펴도 계속해서 유튜브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강력한 멀티 태스킹이 제공된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디지털 매거진·AR 콘텐츠·프레젠테이션 등을 보다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왼쪽의 큰 화면으로 최신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해 최신 리뷰를 검색할 수 있다. 또 동시에 오른쪽 하단 화면으로는 모바일 인스턴스 메시지로 친구와 채팅을 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발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마치 책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으며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해준다. 삼성전자는 구글·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갤럭시 폴드에 담아, 상용 출시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소재·기구·디스플레이 등의 기술 혁신 노력을 응축해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혁신적인 UX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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