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삼성 폴더블폰 `폴드`, 불붙은 5G 스마트폰 선점경쟁

애플·화웨이와 기술격차 벌려
최강 사양 '갤S10' 사양도 공개


삼성전자가 5G폰과 폴더블폰을 가장 앞서 공개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한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면서 애플, 화웨이 등 경쟁사들과 기술격차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갖고, 갤럭시S10과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등을 공개했다.

특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5G폰·폴더블폰을 경쟁자인 화웨이·애플보다 앞서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팩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이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아온 갤럭시 폴드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기 혁신이 모두 농축된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완전히 접었다 펴면서 크기를 줄일 수 있는 혁신폰으로, 마치 새처럼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로 줄어든다. 갤럭시 폴드에는 기존 디스플레이 보다 50% 정도 얇은 삼성전자의 복합 폴리머(Polymer)소재가 사용된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2분기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존하는 스마트폰의 최강 사양을 갖춘 '갤럭시S10' 시리즈도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 S10은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최초로 지원하는 혁신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 S10 5G는 기존 LTE 보다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조기 출시를 통해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5G 단말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S10은 내달 8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적기 출시로 시장선점효과를 누리고, 기기 간 연동 강화와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고객 경험 최적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