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주방 필수가전으로 등극한 에어프라이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판매량을 넘어섰다.
옥션은 최근 5년간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전기오븐, 전기그릴 등 4개 품목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에어프라이어의 매출 비중이 38%를 기록, 전자레인지와 전기그릴, 전기오븐을 앞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에어프라이어 판매 비중은 2%에 불과했지만 2015년 4%, 2016년 5%, 2017년 18%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비중이 38%까지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전기그릴, 전기오븐을 모두 추월했다. 지난해 판매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014년 대비 44배(4309%)나 급증했다.
기름 없이 건강한 튀김요리를 내세워 1인 가구와 젊은 주부층에게 수요가 높았던 에어프라이어는 최근 생선구이, 치킨요리 등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전용 냉동식품까지 출시되면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크기도 1~2인용에서 4~5인용 대용량으로 커지는 추세다.
김충일 옥션 디지털실장은 "스마트 전기오븐으로 시작된 주방가전 트렌드가 최근 에어프라이어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능뿐 아니라 용량과 디자인까지 변화를 거듭하면서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