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의 항공기술 전문가들이 항공보안 수준을 향상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모인다. 사진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컨벤션센터 앞에 설치된 보안검색대.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동욱 기자] 각 국의 항공기술 전문가들이 항공보안 수준을 향상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모인다.
21일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으로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7차 ICAO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 항공보안협력체(CASP-AP) 기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항공보안협력체(CASP-AP)는 ICAO가 아태지역의 항공보안 국제기준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설립했다. 2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항공보안 역량강화 및 기술지원을 진행중이다.
기술회의는 아태지역 국가의 항공보안 수준을 향상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각 국가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7차 회의에서는 ICAO 글로벌 항공보안계획(GASeP) 이행을 위해 국가별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ICAO와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최근 항공보안평가 결과 및 항공보안 위협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은 항공보안 감독체계에 대해 발표한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 보안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과 제주공항에 도입 예정인 첨단 보안검색장비 등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항공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적 수준으로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테러 등으로부터 항공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번 기술회의를 통해 ICAO 이사국으로서의 국제항공 위상을 강화하고 오는 9월 ICAO 총회 이사국 7연임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