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써보니 지문 인식 방법 혁신적 개선 전문 카메라 수준 동영상 촬영 다른 기기와 충전도 가능 편리 디스플레이는 몰입감 극대화
갤럭시S10+ 모델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사용하는 모습. 순식간에 화면 잠금이 해제됐다.
갤럭시S10+ 모델로 갤럭시노트9(후면 제품)을 무선 충전하는 모습.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갤럭시S10'은 역대 최고 사양의 생체인식시스템과 카메라 기술이 총 동원됐다.
갤럭시S10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지문 인식 방법이 혁신적으로 개선된 점이다. 우선, 화면 아래쪽 지문 표시를 누르는 것만으로 순식간에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했다. 손가락으로 패턴을 그리거나 홍채와 안면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때 보다 편하고 빨랐다.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전면 디스플레이 부문에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내장해 편의성을 높였고, 센서를 찾아 헤매는 일도 필요 없게 됐다.
갤럭시S10은 화면이 탁 트인 느낌의 '인피니티 O-디스플레이', 전문 카메라 수준으로 동영상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슈퍼 스테디' 기능 지원, 사용자의 앱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개인화된 스마트폰 설정을 추천해주는 '빅스비 루틴' 기능 등 혁신 기술을 집약했다. 그러나 최고로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 잡는 기능은 지문을 3D로 인식해 보안과 편의성을 높인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 그리고 갤럭시S10 기기로 스마트폰과 갤럭시 웨어러블을 모두 충전 가능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었다.
직접 체험해본 갤럭시S10은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통해 빠르고 간편한 잠금 해제를 제공하는 점, 여기에 등록이 안된 제3자의 지문을 센서가 인식하지 못하는 만큼 보안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홈 화면에서 와이어리스 파워 쉐어(Wireless Power share) 기능을 선택하면 남아 있는 배터리를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많은 체험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기능은 갤럭시S10만 들고 다니면 갤럭시 워치 등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특히 갤럭시10과 갤럭시10 제품간 충전도 가능하다. 갤럭시 S10을 활용해 치 (Qi) 무선 충전 국제 표준 인증을 받은 제품은 모두 충전할 수 있다. 특히 기어워치나 무선 이어폰의 경우, 전용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이 같은 불편을 해소했다.
디스플레이 자체에서는 시원한 느낌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중 하나인 'HDR10+'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받았다. 다이나믹 아몰레드(AMOLED)는 밝기 1200니트, 명암비 200만대 1로 최고의 색 정확도와 색 영역을 재현함으로써 더욱 정교한 화면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이와 더불어 상하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O-디스플레이가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볼 때 생생한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다.
갤럭시S10 색상도 다채로워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갤럭시 S10은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루, 카나리아 옐로우, 플라밍고 핑크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벼운 느낌도 장점이다. 무게는 157g으로 전작인 갤럭시S9 163g 보다 6g 더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