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조관우(사진)가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앨범 '평양에게'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주니힐 E&M이 20일 밝혔다.
조관우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0·4선언 합의 11년 만에 처음 열린 남북공동기념행사에 민간방북단 자격으로 참석, 평양에 방문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 '평양에게'는 이때 느낀 감회를 담아낸 노래다. 팝과 국악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클라이맥스를 통해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조관우와 '풍등', '달빛 그리움' 등을 함께 작업한 채승윤이 작사·작곡을 맡았다.
소속사는 "팝과 국악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스케일 속에 다채로운 리듬이 공존한 곡"이라며 "오케스트라와 국악기를 총망라한 웅장한 사운드가 압권"이라고 소개했다.
수록곡 '심장 속에 남는 사람'은 북한 대중가요 '심장에 남는 사람'을 재해석한 것이다. 조관우 아들 조연이 편곡을 맡아 복고적인 사운드를 재현했다.
조관우는 "이번 앨범으로 평양을 향해 '다시 만나자'는 희망의 편지를 조심스레 띄워본다"며 "이 편지가 북한의 음악인과 예술가에게 전해져 '서울에게'라는 답가가 날아온다면 가슴 벅찬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관우는 1994년 '마이 퍼스트 스토리'(My first story)로 데뷔해 '늪', '꽃밭에서', '님은 먼 곳에', '사랑했으므로'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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