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학생단체 10곳, 새 고등교육개혁기구 설립 위해 ‘맞손’

고등교육 10개 단체 신년간담회 공동합의문 발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고등교육 개혁과 미래 발전 방향 제시를 위해 대학총장, 교수, 학생들 등 대학 구성원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교육회의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준비위원회,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고등교육 10개 단체는 20일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신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단체 관계자들은 2030 미래 교육체제 수립 준비를 위한 고등교육 분야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합의문에서 이들은 "국내 인구감소로 지역대학의 존립 위기, 재원의 문제 등으로 고등교육에 대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고등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학입시제도 개선과 더불어 학습자 개인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갖춰야 한다"면서 "개혁과제와 미래의 큰 그림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을 구성해 고등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정권 차원을 넘어 실행력을 담보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대학 공공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지속해서 긴밀하게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