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모씨(29)는 모든 생활 제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편의점족'이다. 편의점에서는 24시간 내내 한끼 식사를 위한 도시락에서부터 해열 진통제와 같은 상비약까지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돈 마련이 시급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편의점에 갈 때면 최대 10%까지 할인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꼭 챙긴다. 이 씨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으로 카드실적을 쌓고, 쏠쏠한 편의점 할인혜택으로 일정 금액까지 절약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 생활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신용카드 사용액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7조373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다. 2014년 2조8930억원이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2015년 4조825억원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6년 5조4349억원, 2017년 6조7344억원을 기록, 앞자리 수를 빠르게 갈아치웠다.

이에 신용카드사들도 이들 소비에 적합한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주로 결제하는 편의점을 비롯해 커피전문점 등의 업종에서 할인·포인트적립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의 딥온(Deep On Platinum+)카드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전문점에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가 선보인 '세븐일레븐 멤버십롯데카드'는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에서 결제 시 월 1만원, 연 12만원까지 10%를 할인한다. 삼성카드 역시 'CU·배달의민족 탭탭(taptap)카드'를 통해 CU편의점서 1500원당 200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 민족에서 월 6000원 한도 내에서 2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체크카드 한 달 이용 금액이 25만원 이상이라면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해당 카드는 CU편의점·올리브영·쇼핑 등에서 5~10%를 할인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출시한 카드가 많아 이를 활용하면 보다 알뜰한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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