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사진)은 19일 사내소식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목적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어느 한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이후 고용 불안정을 우려하는 노동조합 측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두 사장은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반드시 재도약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 아래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이뤄진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현대삼호중공업 인수 성공사례가 있다"며 "이 경험을 되살려 대우조선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고 인수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노조와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노조는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