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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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꼼수논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강남 클럽 버닝썬의 본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리 홀딩스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3일 유리 홀딩스 대표에서 최종 물러났다. 당초 승리의 영어 이름을 따서 설립됐던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사업가 유 모씨와 함께 승리의 이름을 한 글자 씩 따서 유리 홀딩스로 법인명을 바꾸고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승리가 사임함에 따라 유 씨가 단독 대표직을 맡는다.

이는 양현석 대표가 지난달 밝힌대로 승리의 군 입대를 앞두고 운영하고 있던 사업체 법인에서 손을 뗀 것으로 파악된다. 양현석은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다. 그의 이름이 등재돼 있는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승리의 유리 홀딩스 대표 사임이 폭력, 마약,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과 뒤늦게 선을 긋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리 홀딩스가 2017년 12월 '버닝썬 엔터테인먼트 본사'라는 구직광고를 내고 경력직 재무 사원을 모집하는 등 실제 버닝썬의 본사는 유리 홀딩스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회사의 회계 등을 관리하는 감사직을 승리의 매니저이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지 모 씨가 맡고 있어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승리는 당초 클럽 버닝썬의 홍보를 맡았을 뿐 운영에는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승리 꼼수논란 의혹에 승리가 어떤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승리는 지난 16, 17일 서울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어 입대 전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기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처음 논란이 있었을 때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못했다"며 "유명인으로서 제 한마디 한마디에 깊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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