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행 바우처 지원
서울시가 세금을 들여 월급 200만원 미만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2000명에게 국내 여행경비를 25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는 19일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하고 올해 3월께부터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의 지원을 받을 서울 거주 노동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6년 통계청 자료 기준 1박 2일 국내 여행경비가 1인당 39만원인 점을 고려해, 노동자 한 명당 40만원 지출을 가정하고 25만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5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용 온라인몰을 구축해 직접 숙소, 렌터카, 입장권 등을 예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대상인 비정규직은 계약직, 일용직 등을 의미하며 특수고용직은 비정규직 중 사업주와 도급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정책 대상인 월 200만원 미만 소득의 비정규직이 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올해 외국인 1350만명, 내국인 1900만명 등 총 3250만명을 관광객으로 유치해 서울에서 31조2750억원을 지출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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