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1년 가까이 생활한 우주인의 면역체계가 지구에서 생활한 일란성 쌍둥이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코넬 의대 연구부문인 '와일 코넬 메디슨'의 유전학자 크리스토퍼 메이슨 부교수 등은 우주인 스콧 켈리(54) 쌍둥이 형제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연구결과 중 일부를 미국과학진흥회(AAAS) 모임에서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년 가까이 생활한 우주인의 면역체계와 관련된 유전자가 활동 과잉 상태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DNA가 바뀐 것은 아니나 유전자가 단백질 생산에 변화를 갖는 "유전자 발현(gene expression)" 상태를 뜻한다. 이와 함께 혈류가 증가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방어를 맡은 혈액 내 세포 수도 적어진 것으로 덧붙였다.
현재 은퇴한 스콧은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상시적인 충혈과 두통, 이산화탄소 과다에 따른 집중력 저하, 미세중력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으로 "우주에서는 완벽하게 정상이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우주생활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쌍둥이 연구에 참여한 켈리 형제스콧(오른쪽)이 우주에서 340일간 생활을 했으며, 전직 우주인인 마크는 지상에서 생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