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현재 2초대인 실시간방송의 지연속도를 올해 1초대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1초 미만까지 단축시켜 글로벌 동영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인철 네이버 테크리더는 15일 서울 강남구 D2SF에서 열린 테크포럼에서 "올해 실시간방송의 지연속도를 1초대로 줄이겠다"며 "고화질·고품질 실시간방송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연속도(latency)란 동영상 송출자와 시청자간 시차를 뜻한다. 보통 송출 전송시간, 미디어 서버 영상처리 시간, 수신 전송시장, 플레이어 버퍼 시간 등의 요인으로 송출자와 시청자간 시간차이가 생긴다. '울트라로레이턴시(ULL·Ultra Low Latency)' 기술이 없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은 지연속도가 9~10초 가량 발생한다. 이 경우 시청자가 동영상 방송을 보며 바로 채팅창에 어떤 문장을 입력하더라도 10초 전 상황에 대한 반응이 되는 것이다.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간 소통에 격차가 생겨 진정한 의미의 '실시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네이버는 실시간 방송 플랫폼 '브이라이브'에 자체 개발한 ULL을 적용해 '리얼타임모드'를 추가했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리얼타임모드'를 적용하면 2초대의 지연속도 실시간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네이버는 지연속도를 2초 미만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1초 미만의 지연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에 매진한다.
유튜브, 트위치 등도 플랫폼에 'ULL' 기능이 적용돼있지만, 이 플랫폼들의 경우 시청자가 아닌 방송 진행자가 ULL의 적용여부를 설정하도록 돼있다. 이 경우 시청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버퍼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네이버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시청자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ULL 기능을 이용할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오는 3월 상용화가 예정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에 따른 대비도 진행하고 있다. 5G 시대에는 더 좋은 화질의 동영상을 지연없이 볼 수 있다. 강 리더는 "5G가 구축되면 지연속도가 줄어들고 대역폭도 늘어나 고화질 중계가 가능하다"며 "현재 모바일 환경에서는 720p 화질로 실시간 중계를 지원하는데, 5G로 넘어가면 1080p나 4K 화질로도 중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실시간 중계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시청자의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동영상 품질이 자동적으로 바뀌며 재생되는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강 리더는 "지난해 총 16만시간의 실시간 중계를 무사고로 운영했다"며 "네이버만의 특장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을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강인철 네이버 테크리더가 15일 서울 강남구 D2SF에서 열린 테크포럼에 참석해 네이버의 동영상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