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기자]기관과 외국인의 매물폭탄에 15일 장중 코스피 22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1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2포인트(1.43%) 떨어진 2193.93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0.67%) 내린 2,210.9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8억원, 3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2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7%)는 내리고 나스닥 지수(0.09%)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추이, 미국의 국경장벽 건설 예산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대표적 소비시즌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대폭 부진한 점이 장 초반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기간인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1.4% 감소하는 등 소비가 전방위적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다른 지표도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5%로 대폭 내렸고, JP모건체이스는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에 따른 데이터 수집 차질 등으로 지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속속 제기됐다.
지표 부진 충격이 다소 진정되면서 주요지수도 차츰 낙폭을 줄였고, 일부는 상승 반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기대가 유지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무역협상과 관련해 상반된 소식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양측이 강제적인 기술이전 문제나 자국 기업 보조금 지급 등의 구조적인 사안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무역구조 문제를 제쳐두고 반도체 등 미국산 제품 구매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의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후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는 점을확인했다.
이 경우 셧다운 사태가 재발하지는 않겠지만, 민주당의 거센 반발 등 향후 정국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심도 커졌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낙폭을 다시 키웠다.
김민주기자 nk3507@dt.co.kr
코스피 장중 2200선 붕괴
이날 오전 11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2포인트(1.43%) 떨어진 2193.93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0.67%) 내린 2,210.9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8억원, 3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2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7%)는 내리고 나스닥 지수(0.09%)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추이, 미국의 국경장벽 건설 예산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대표적 소비시즌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대폭 부진한 점이 장 초반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기간인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1.4% 감소하는 등 소비가 전방위적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다른 지표도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5%로 대폭 내렸고, JP모건체이스는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에 따른 데이터 수집 차질 등으로 지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속속 제기됐다.
지표 부진 충격이 다소 진정되면서 주요지수도 차츰 낙폭을 줄였고, 일부는 상승 반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기대가 유지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무역협상과 관련해 상반된 소식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양측이 강제적인 기술이전 문제나 자국 기업 보조금 지급 등의 구조적인 사안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무역구조 문제를 제쳐두고 반도체 등 미국산 제품 구매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의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후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는 점을확인했다.
이 경우 셧다운 사태가 재발하지는 않겠지만, 민주당의 거센 반발 등 향후 정국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심도 커졌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낙폭을 다시 키웠다.
김민주기자 nk35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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