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동욱 기자] 지역마다 다른 색상과 디자인으로 운영돼 온 국토교통부 도로보수원 근무복이 국제안전 규격에 맞춰 새롭게 보급된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그동안 도로보수원 근무복은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별 색상, 디자인이 자체적으로 운영되어 이미지 상징이 부족하고, 안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롭게 마련된 근무복은 세련미를 갖추면서, 야간에도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국토부는 3차례의 품평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도로보수원과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했다.
실제 착용평가와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운전자가 시속 60km/h 이상 주행하면서도 도로보수원을 인식할 수 있는 국제 안전규격에 부합하도록 최종안을 완성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련된 근무복은 형광 노란색 바탕에 고성능 반사테이프를 부착하여 주·야간 안전도를 확보했다. 방수성, 통기성,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재로 만들어 작업만족도를 높였다. 신규 근무복은 2월 입찰공고를 거쳐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도로보수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존 근무복과 신규 근무복을 2020년까지 혼용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어 예산여건에 맞춰 근무복 교체주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근무복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 할 뿐만 아니라 도로보수원의 국토부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