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달 두바이에서 에미리트 NBD(Emirates NBD)와 2억 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Emirates NBD는 자산 규모 약 1362억 달러로 아랍에미리트 내 2위 은행이다. 자금의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2년이며 이번 대출은 최초 1억 달러 규모로 대주단을 모집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이 많아 2억달러로 규모가 확대됐다.

대우건설 측은 모집 금액을 키우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전체를 하나의 '트렌치(Tranche)'로 모집하지 않고 중동계 은행 기호를 감안해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한 듀얼 트렌치(Dual Tranche) 구조를 활용해 모집금액을 극대화했다.

트렌치(Tranche)는 동일한 대출약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을 시 각각의 계약을 의미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금 조달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왼쪽)과 조나단 모리스(Jonathan Morris) Emirates NBD 기업금융본부장(오른쪽)이 약정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있다. <대우건설 제공>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왼쪽)과 조나단 모리스(Jonathan Morris) Emirates NBD 기업금융본부장(오른쪽)이 약정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있다.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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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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