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작 출시가 지연된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직전해인 2017년에 비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13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6% 하락한 2조2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52.6% 감소한 241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넷마블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9% 줄어든 4871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 급락한 380억원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실적부진은 기대작 출시가 지연된 탓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은 3327억원으로 전체매출 중 68%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퓨쳐파이트'와 자회사 카밤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잼시티의 '쿠키잼' 등이 북미,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연간 기준 해외매출은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1조4117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