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르의전설' 관련 소송을 진행한 위메이드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법적인 조치와 사업적 협상을 통해 매출채권 일회성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된 로열티 매출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한 약 127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362억원, 당기순손실은 4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매출 324억원을 거뒀으며, 약 39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상승시키는데 성공했지만, 라이센스 게임 매출채권 일회성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채권 일회성 대손충당금은 소송 등으로 인해 로열티 매출 회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적절한 법적인 조치와 사업적 협상을 병행하고 있어 충분히 회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위메이드는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의 전설4', '미르의 전설M', '미르의 전설W'을 출시하고, '미르의 전설' IP 사업 확장 등 IP를 활용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1일에는 '이카루스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만, 동남아, 중국 등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 37게임즈의 '전기패업'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 지난 1월 액토즈가 제기한 '미르의 전설' IP 저작권침해정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위메이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IP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