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방의 경우 지난해 1월 평균 9019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8899만원으로 1.3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를 제외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광역시가 모두 가격이 떨어졌으며 지역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의 경우 1년 사이 4%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지방 평균 하락률(-1.33%)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월 8147만원이었던 울산광역시의 전셋값은 올해 1월 7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 외 부산도 9789만원에서 9635만원으로 1.57% 하락해 평균을 웃돌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전세계약 만료 시점에도 가격이 더 떨어질 경우 집주인이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자금줄이 묶여있는 경우 떨어진 시세만큼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15년 만에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어서 추가 가격하락도 예상된다. 입주물량이 늘어날 경우 전·월세 등 임대료가 낮아질 수 있다.
박미래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입주 물량 공급과잉 예고로 공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 8만2805실이 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9만286실 입주 이후 15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오피스텔 역전세 우려는 일반 아파트보다 충격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에 비해 전셋값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주인의 자금이 대출로 묶여있는 경우나 세입자를 구하기 힘든 지역일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전셋값이 아파트보다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집주인이 대출만 끼고 여러채를 구매해 전세 돌린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월세 수익 목적이 아닌 시세차익을 노리고 전세를 내준 경우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