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고 기존게임의 업데이트·해외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을 선보이겠다"며 "차별화된 개발력으로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매출 1조7151억원, 영업이익 6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 상승했다. '2조 클럽' 달성은 무산됐지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내부적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와 기존 인기게임인 '리니지M'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을 잇따라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리니지2M'의 경우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그러나 윤 CFO는 "내부적으로 리니지2M 출시 시기를) 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니지2M'의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으며, 올해 출시를 계획했던 5종의 게임을 모두 내놓지 못할 가능성도 생겼다. 윤 CFO는 "올해 분명히 대작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모바일게임에서도 이런 게임을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존 인기작인 '리니지M'의 업데이트와 해외진출도 병행한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리니지M'은 출시 19개월째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유지하고 올해 중 해외에 이 게임을 출시해 수익확대를 도모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2일 간담회를 열고 리니지M의 올해 업데이트 계획과 개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5년안에 공개할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PC·콘솔게임 3종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리니지 시리즈 후속작인 '프로젝트TL'도 포함돼있다. 윤 CFO는 "프로젝트TL을 제외한 다른 게임은 미리 콘솔플랫폼과 얘기해 큰 규모의 마케팅, 출시계획을 잡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에 분명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는 인수합병(M&A)을 통한 IP 확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