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언팩 행사서 마케팅 전략 관심 집중 갤노트9 '포트나이트' 선탑재 화제 모아 국내 게임사와 손 잡을 가능성에도 관심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10'을 공개하면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과거 '포트나이트'에 버금가는 게임 대작을 기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국내외 게임사들과 사업 제휴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전략 단말기인 '갤럭시노트9'에 포트나이트를 독점 선탑재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갤노트9에 탑재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인기 배틀로얄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2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언팩 행사에서 어떤 게임사와 제휴를 체결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포켓몬 고' 개발사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해리포터 AR(증강현실)' 게임을 전략 스마트폰에 특화 콘텐츠로 선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간 제휴는 이미 지난해부터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IT 매체 인콰이어러는 삼성전자가 나이언틱에 4000만 달러(약 450억 원)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사간 협업이 성사되면 나이언틱이 개발중인 게임 대작이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에 기본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인콰이어러는 "양사가 삼성 갤럭시S10 발표가 예정된 2월까지 기다렸다 일부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협력 초점은 삼성전자 스타일러스펜(S펜)을 마법 지팡이로 사용하는 해리포터 게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매체는 "이번 게임이 올해 출시 예정인 나이언틱의 '해리포터:위저드 유나이트'의 재작업 버전으로 나올지, 아니면 갤럭시 단말기용으로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나올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CNBC 등 외신이 나이언틱이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금 2억4500만 달러(2751억 원)를 유치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 등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털(VC) IVP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삼성그룹의 벤처투자 회사인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액시오매틱 게이밍, 배터리 벤처스, 코즈웨이 미디어 파트너스, CRV 등이 투자에 가세했다.
단말기업체와 게임사간 제휴는 게이머들이 게임 플레이를 위한 대화면, 대용량, 초고화질 프리미엄 폰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통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새로 출시하는 전략폰에 인기 게임 대작을 선 탑재 하거나 게임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나이언틱 '해리포터 AR' 이 갤럭시S10에 채택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게임사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갤노트9 출시 당시, 국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모색했지만, 불발 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넷마블과 손잡고 레볼루션 토너먼트 2017을 개최한 바 있고, 같은 해에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리니지2 레볼루션'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보다 앞선 2016년에는 갤럭시S7을 넥슨 모바일 게임 '히트'의 글로벌 서비스와 연계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