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미·중 정상회담 무산 소식에 코스피가 8일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1포인트(0.82%) 내린 2185.31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1포인트(0.52%) 내린 2192.01로 출발해 장중 218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33%) 내린 726.40으로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월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 이전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미 경제방송 CNBC는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협상 마감기한 이전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CNBC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긴 하지만, 중국과 무협 협상은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폭스 비즈니스 뉴스 인터뷰에서 "미·중이 협상을 타결하기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꽤 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감기한 전에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희박해졌으며,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인상 여부 등을 둘러싼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마감기한 이후에는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는 경고를 수차례 했다.

그러나 CNBC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마감기한 이후에도 관세율이 현행 10%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시장을 짓눌렀다.

유럽연합(EU)은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전망치 1.9%보다 0.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EU는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으로 인한 역내 위험 증가와 글로벌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내렸다.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0.8% 증가를 큰 폭 하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7포인트(0.87%) 내린 25,169.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56포인트(0.94%)떨어진 2,706.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93포인트(1.18%) 하락한 7,288.3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유로존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주요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위해 이번 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주기자 nk35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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