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3일 1993.70까지 떨어진 이후 지난 1일 종가 기준 현재까지 10.5% 반등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오랜만에 국내 증시에 컴백하며 코스피시장에서 4조34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작년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5조72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던 모습과 정반대인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폭락장세로 주가가 싸졌고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등 불확실성이 축소된 것이 외국인의 '사자'를 이끌었다.
반면 작년 폭락장세속에 꿋꿋하게 7조450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가던 개미들은 반등장세에도 대거 팔아치웠다. 이 기간 개미는 코스피시장에서 3조61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작년 투자에 나섰다가 '검은 10월' 이후 이어진 약세장에 결국 국내 증시를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주가가 오를 때는 사들이고, 내릴 때는 팔아치운 것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2조4031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이어 SK하이닉스(9234억원)를 사들였다. 이는 외국인 전체 순매수액의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3.77%, 30.19%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개미들은 삼성전자(1조620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이어 SK하이닉스(8320억원)를 많이 팔아치웠다.
투자성적표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 평균 주가 등락률은 12.7%이었다. 외국인 순매수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국전력(-1.17%)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현대건설(17.27%), 삼성SDI(12.94%), 삼성중공업(14.45%)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2.15%에 그쳤다.
반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 평균 주가 등락률은 -3.5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액 상위 10곳 중 오른 종목은 호텔신라(7.87%), 현대엘리베이터(7.24%), 대우조선해양(1.50%) 단 3곳 뿐이었다. 나머지 LG유플러스(-17.55), 삼성엔지니어링(-11.11%), SK텔레콤(-6.98%) 등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개인이 사들인 종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동안 개인이 팔아치운 종목은 크게 올랐다.개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고, 단순 평균 주가 등락률은 13.83%이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거꾸로 투자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단기적인 호재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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