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불참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날 롯데손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오는 2022년 도입될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 확충의 어려움과 지역경제 불황 등이 겹치면서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이번 결정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을 뿐이다. 앞으로 시장에 나오는 보험사 매물에 계속 관심을 두고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은 그동안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롯데손보 인수를 통한 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롯데손보가 양호한 경영 환경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방카슈랑스와 해운 특화 금융 부문에 BNK금융과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높은 매물 가격과 지역 경제 불황 등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그룹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0일 오후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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