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장녀이자 1세대 여성 경영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시작됐다. 특히 범 삼성가인 CJ그룹과 신세계그룹 인사들이 연이어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이 고문을 추모하는 '청조 이인희, 늘 푸른 꽃이 되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는 현장에서 "고모님께서 주무시다가 새벽 1시께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며 "평소에 따뜻한 분이었고 저를 자식같이 대해주셨다"고 고인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물다 돌아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조문했다. 박근희 CJ 부회장과 김홍기 CJ 주식회사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M 대표 등도 이 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만나는 일정 때문에 아직 빈소를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인연으로 얽힌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 고문은) 친한 친구의 어머니"라고 소개하며 "마음이 서운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고,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고인의 아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과 친분이 있어 신 회장 대신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화환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진 한미협회 회장 등 정계 인사들도 화환을 보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연합뉴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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