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경영시스템 'ISO 37001' 도입 이후 3년이면 제약산업계 기업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SO 37001은 국내 제약산업계에서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ISO 37001 도입 효과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O 37001은 최종 인증 후에도 정기적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윤리경영을 추구한다. 인증받은 기업은 최초 인증 이후 1년마다 사후 심사를 받아야 인증을 유지할 수 있고, 3년 이내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받아야만 갱신할 수 있다.

이러한 인증 절차를 고려할 때 인증 1년 이후부터 가시적 효과가 나오기 시작해 3년 이후에는 기업 윤리경영이 내재화될 수 있다고 협회는 관측했다. ISO 37001이 국내 제약업계에는 2017년부터 도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2020년에는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협회는 ISO37001 도입으로 제약업계에 윤리경영의 필요성이 재점화되고, 기업문화로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ISO 37001은 반부패경영시스템의 실행·준수에 대한 책임을 대표이사에게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이사의 관심과 의지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또한 직원들이 직접 소속부서의 리스크를 분석·평가·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돼 준법 의지가 향상된다고 봤다.

이와 함께 ISO 37001은 영업·마케팅뿐만 아니라 전체 부서·임직원 개개인의 직무수행 전반에 걸쳐 적용돼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이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현재까지 GC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ST, 일동제약, 유한양행, JW중외제약,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명인제약, 안국약품, 종근당, 휴온스, 보령제약, 엠지, 영진약품 등(인증 획득 순) 17개사가 인증받았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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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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