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수익악화-미디어가 보완
LG유플러스가 올해 5G와 미디어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특히 '실감형 미디어'를 성장산업으로 꼽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IPTV 가입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9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통신비 인하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무선사업은 역성장했지만 IPTV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등은 순증 하며 실적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며 "홈미디어 사업 매출을 성장시킨다는 연간 소기 성과는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01만90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5조41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선수익 중 홈 미디어 수익은 전년 대비 12.5% 상승한 1조990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하락을 어느정도 방어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도입이 IPTV 신규 가입자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넷플릭스 도입을 통해 20~30대 신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고, 특히 지난주부터 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상영 이후 1일 매출 고객이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VOD에 익숙한 20대 밀레니얼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고가인 넷플릭스 전용 요금제 출시를 기반으로 가입자와 ARPU 측면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후 85개 시·군 지역으로 점차 확대하는 한편 B2B 서비스는 물론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AR, VR 등 새로운 B2C 서비스도 준비한다. LG유플러스는 5G와 미디어를 내세워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 부사장은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수준 이상을 목표로 하고 홈미디어 분야는 두자리 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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