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최정우 포스코호의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한 포스코켐텍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최정우 회장 체제 아래 주력 계열사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켐텍은 2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 증가한 10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836억원, 순이익은 1328억원으로 각각 15.6%, 27.7% 늘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포스코켐텍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신사업인 2차전지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했을 뿐 아니라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과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음극재 사업은 1공장 준공 등으로 시장수요에 적기에 대응하며 전년(382억원)보다 138% 증가한 9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피엠씨텍 역시 영업이익 1499억원, 매출 3010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2016년 가동을 시작한 피엠씨텍은 그해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다음 해 곧바로 흑자전환했고, 올해 약 5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포스코켐텍은 작년 7월 최 회장 체제 이후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급성장 중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전 6개월 동안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그는 기존 철강 사업에 비(非)철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데 핵심 회사가 바로 포스코켐텍으로 지목된다.

실제 최 회장은 작년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과제에 포스코켐텍 투자 계획을 포함했다. 취임 직후부터 양극재(포스코ESM)와 음극재(포스코켐텍) 사업 통합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포스코켐텍은 오는 4월 1일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해 기업 가치 극대화를 꾀한다.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음극재와 양극재를 같은 울타리에 두고 원가 절감, 경영 효율화, 통합마케팅, 공동 연구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켐텍의 사명 변경에서도 최 회장의 포스코켐텍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포스코켐텍은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현 사명에서 포스코켐텍으로 상호를 변경하는 안을 의결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최 회장이 포스코켐텍을 기존 내화물과 화학품 사업에 이어 화학·탄소소재까지 포괄하는 화학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 음극재와 침상코크스 등 신사업에서의 본격적인 성과와 기존 사업에서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미래 신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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