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밝혀
"인권 존중하는 해결책 반드시 나와야"
정국혼란 직접 언급… 중립적인 입장
콜롬비아·필리핀 폭탄테러도 규탄
"베네수엘라 국민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선량함과 인권이 존중되는 가운데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이 도출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34회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파나마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82·사진)은 베네수엘라 정국혼돈에 대해 '공정하고 평화로운 해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하며 "인권을 존중하는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런 발언은 지난 23일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을 두고 양분된 국제사회와 달리 누구 편도 들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베네수엘라 정국혼란에 대한 직접적인 첫 언급이다.
앞서 교황은 파나마 방문 이틀째인 지난 24일 파나마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을 만났지만 베네수엘라 정국혼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 전날 과이도 의장이 '셀프 대통령' 선언을 하고 미국과 우파 국가들이 지지를 표명했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 간접적인 입장 표명을 했다. 성명은 "교황이 더 큰 고통으로부터 베네수엘라 국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2016년 마두로 대통령과 야권의 대화를 중재한 적이 있다. 당시 대화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교황은 최근 차량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이웃 나라 콜롬비아 정국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테러리스트의 증오로 숨진 산탄데르 경찰학교의 젊은 경찰간부 후보생을 기억하기를 원한다"면서 콜롬비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앞서 지난 1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남부에 있는 헤네랄 산탄데르 경찰학교에서 폭발물 80㎏을 실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검문소를 뚫고 영내에 진입한 뒤 터져 운전자와 18∼23세 간부 후보생 20명 등 21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성당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에 대해서도 "기독교 공동체가 슬픔에 잠겼다"며 "폭력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신이 공격을 자행한 이들의 마음을 바꿔 달라고 기도했다.
앞서 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의 가톨릭 성당과 인근에서 일요일인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111명 이상이 다쳤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폭탄테러를 이슬람계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인권 존중하는 해결책 반드시 나와야"
정국혼란 직접 언급… 중립적인 입장
콜롬비아·필리핀 폭탄테러도 규탄
제34회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파나마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82·사진)은 베네수엘라 정국혼돈에 대해 '공정하고 평화로운 해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하며 "인권을 존중하는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런 발언은 지난 23일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을 두고 양분된 국제사회와 달리 누구 편도 들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베네수엘라 정국혼란에 대한 직접적인 첫 언급이다.
앞서 교황은 파나마 방문 이틀째인 지난 24일 파나마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을 만났지만 베네수엘라 정국혼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 간접적인 입장 표명을 했다. 성명은 "교황이 더 큰 고통으로부터 베네수엘라 국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2016년 마두로 대통령과 야권의 대화를 중재한 적이 있다. 당시 대화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교황은 최근 차량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이웃 나라 콜롬비아 정국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테러리스트의 증오로 숨진 산탄데르 경찰학교의 젊은 경찰간부 후보생을 기억하기를 원한다"면서 콜롬비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앞서 지난 1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남부에 있는 헤네랄 산탄데르 경찰학교에서 폭발물 80㎏을 실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검문소를 뚫고 영내에 진입한 뒤 터져 운전자와 18∼23세 간부 후보생 20명 등 21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성당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에 대해서도 "기독교 공동체가 슬픔에 잠겼다"며 "폭력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신이 공격을 자행한 이들의 마음을 바꿔 달라고 기도했다.
앞서 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의 가톨릭 성당과 인근에서 일요일인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111명 이상이 다쳤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폭탄테러를 이슬람계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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