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소 매출액 85.9兆 전망
올해 인텔과 치열한 경쟁 예고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텔을 꺾고 세계 반도체 '왕좌'를 2년 연속 수성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도 삼성전자가 여전히 인텔을 압도해 세계 최고 '알짜 제조업'의 위상을 지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7억 달러(약 20조9000억원)로, 전분기(192억 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기(171억 달러)보다는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오는 31일 사업부문별 확정 실적을 내놓는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은 약 19조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처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는 인텔에 밀렸지만, 연간으로는 인텔을 여유있게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지켰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작년 전체 매출이 708억 달러(약 79조4000억원)라고 밝혔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반도체 매출 최소 예상치(85조9000억원)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역시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질렀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인텔의 영업이익은 62억 달러(약 6조9500억원)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전망치 범위(7조3000억∼8조5000억원)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40% 안팎으로, 인텔(33.3%)을 앞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전자와 1992년부터 2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전통의 강호' 인텔과의 1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내림세가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텔이 레이스 초반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6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 올해 전체 전망치를 715억 달러(약 80조1000억원)로 각각 제시했다.
이에 비해 국내 9개 증권사의 올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전망치는 15조2000억∼17조5000억원, 올해 전체 전망치는 66조3000억∼78조2000억원으로 인텔보다 열세다.
그러나 최근 들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조기 회복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데다, 인텔의 공정전환 지연 사태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더해지면서 섣불리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인텔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점 등도 변수로 꼽힌다.
이와 관련, 밥 스완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시적·지정학적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올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초이기 때문에 메모리와 비메모리 업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올해는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올해 인텔과 치열한 경쟁 예고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텔을 꺾고 세계 반도체 '왕좌'를 2년 연속 수성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도 삼성전자가 여전히 인텔을 압도해 세계 최고 '알짜 제조업'의 위상을 지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7억 달러(약 20조9000억원)로, 전분기(192억 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기(171억 달러)보다는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오는 31일 사업부문별 확정 실적을 내놓는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은 약 19조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처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는 인텔에 밀렸지만, 연간으로는 인텔을 여유있게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지켰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작년 전체 매출이 708억 달러(약 79조4000억원)라고 밝혔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반도체 매출 최소 예상치(85조9000억원)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역시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질렀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인텔의 영업이익은 62억 달러(약 6조9500억원)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전망치 범위(7조3000억∼8조5000억원)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40% 안팎으로, 인텔(33.3%)을 앞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전자와 1992년부터 2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전통의 강호' 인텔과의 1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내림세가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텔이 레이스 초반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6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 올해 전체 전망치를 715억 달러(약 80조1000억원)로 각각 제시했다.
이에 비해 국내 9개 증권사의 올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전망치는 15조2000억∼17조5000억원, 올해 전체 전망치는 66조3000억∼78조2000억원으로 인텔보다 열세다.
그러나 최근 들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조기 회복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데다, 인텔의 공정전환 지연 사태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더해지면서 섣불리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인텔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점 등도 변수로 꼽힌다.
이와 관련, 밥 스완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시적·지정학적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올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초이기 때문에 메모리와 비메모리 업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올해는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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