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가 변화하고 있다. 그간 한우 선물세트 하면 떠오르던 냉동 갈비 대신 시즈닝 스테이크와 숙성한우 세트 등 최근의 고기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한우 선물세트 매출 중 구이용 냉장 등심이 중심이 된 '냉장 세트' 매출 비중은 2015년 36.5%에서 지난해 42.1%로 5.6%포인트 늘어났다. 올해엔 45%까지 냉장 세트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 특산물인 흑한우를 상품화한 선물세트나 숙성한우 선물세트 등 프리미엄 냉장 한우 선호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 설에는 냉장세트가 냉동세트를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냉동 갈비로 대표되던 명절 한우 선물세트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와 명절 가족 문화의 변화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절반을 넘는 등 가족 구성원이 줄면서 명절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족간에 간단히 식사를 하는 문화가 증가하면서 조리하기 어려운 갈비찜 대신에 간편한 구이나 스테이크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크 전용존'이 생길 정도로 스테이크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변화의 요인이다. 이마트 한우 구이 부위 중 매출 1위인 등심의 경우 '스테이크 컷'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4년 5%에서 지난해 말 기준 40% 대로 급증했다. 불과 4년만에 8배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변상규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과 명절 문화의 영향으로 명절 대표 선물세트 중 하나인 한우 선물세트도 시대에 따라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중"이라며 "이마트의 핵심 신선 경쟁력 중 하나인 미트센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품격있는 선물세트 개발에 매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