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 대세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판매한 SUV는 상용차를 제외하고 전체 승용차 중 40%에 달했다. 작년 팔린 승용차 10대 중 4대가 SUV인 셈이다.
대중차는 물론, 고급차 시장에서도 SUV 돌풍은 거셌다. 고가 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국내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국내 판매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뒤 작년까지 3년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랜드로버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9.6% 증가한 1만177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속해서 성장하는 SUV 시장에서 기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시한 고급 중형 SUV '벨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2017년 출시 첫 해 521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166.60% 증가한 1389대가 팔려나갔다. 트림별로 1억1200만원에 달하는 벨라 D300 모델이 2017년 282대에서 229.8% 증가한 930대가 팔려나가 벨라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최상위 트림인 P380이 34대에서 89대로, 161.8% 증가율을 나타냈고, D240은 205대에서 80.5% 늘어난 370대를 기록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종이다. 랜드로버는 경량 알루미늄 구조를 기반으로 백지상태에서 벨라를 그리기 시작했다. 고급 SUV를 개척한 레인지로버의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아 1969년 완성된 오리지널 벨라 프로토타입에서부터 출발했다. 누가 봐도 벨라는 레인지로버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동시에 브랜드 DNA를 획기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렇게 탄생한 레인지로버 벨라의 매력은 새로운 차원의 레인지로버와 고유 DNA의 적절한 조화에 따른 완벽한 균형이다. 이미 2018 월드 카 어워드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을 받으며 우수한 디자인과 완벽한 엔지니어링이 절묘한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니크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전면 그래픽과 긴 보닛, 당당한 전면 그릴의 조합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측면 디자인은 경량 알루미늄 구조를 토대로 완성한 매끈한 표면 처리와 함께 간결함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펜더 벤트는 전면 도어패널로 이어지면서 차량의 역동성을 더욱 부각한다.
랜드로버가 가진 '혁신'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최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최초로 적용된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 핸들은 평소에는 숨어 있다가 스마트키로 도어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핸들에 숨겨진 버튼을 누르면 튀어나온다. 차량이 잠기거나, 시속 8㎞ 이상의 속도로 주행을 시작하면 도어 핸들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간다. 이는 공기 역학 효율성과 연비를 향상해 줄 뿐 아니라 돌출부 없는 매끈한 옆면을 만들어준다.
2019년형 레인지로버 벨라에는 360° 주차 센서와 후방 교통 감지 기능을 포함한 자동 주차 보조 기능도 적용된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휴식을 권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 이탈을 방지해주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이 기본 옵션으로 탑재돼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엔트리 모델을 제외한 2019년형 벨라 전 모델에는 정해진 주행 속도를 유지하거나 운전자가 설정한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열선 윈드 스크린, 설정 가능한 인테리어 무드 라이팅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2019년형 레인지로버 벨라는 파워트레인과 사양에 따라 6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한 가격은 △D240 S 9590만원 △D240 SE 1억240만원 △D240 R-다이나믹 SE 1억640만원 △D300 R-다이나믹 SE 1억1200만원 △D300 R-다이나믹 HSE 1억2160만원 △P380 R-다이나믹 SE 1억1280만원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