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업 함께 성장·협력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주목
기술 플랫폼·네트워크 제공

SW 파워기업이 간다
(13) 인프라닉스



"변화하는 고객요구와 시장흐름에 발맞춰 도전을 거듭한 결과 IT인프라 관리SW 기업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이제 국내 SW기업들이 클라우드 시대를 열도록 '협업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사진)는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에 비유했다. 해와 달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작은 별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 듯이 클라우드 산업도 다양한 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송 대표는 "몇몇 SW회사는 시장변화에 대비해 기존 패키지 SW를 클라우드화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기업은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들 기업이 클라우드 SW서비스(SaaS) 회사로 변신할 수 있도록 기술 플랫폼과 협업 네트워크를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IT인프라 관리솔루션 조직에서 몸담았던 송 대표는 2000년 7월 인프라닉스를 창업했다. 7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약 50명 규모로 커졌다.

독자 개발해 2003년 출시한 IT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시스마스터 스위트'가 회사의 효자 상품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서버, 네트워크장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통신회선 등을 단일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 삼성, LG, 한화금융, 두산그룹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300여 곳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약 100곳에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aaS 형태로도 개발해 AWS, 오라클 등 SaaS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시대에 대응해 제품과 사업모델을 바꿔 왔다. 클라우드를 도입한 삼성이 자체 시스템과 클라우드를 함께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게 시작이다. 기존 자체 구축 시스템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관리서비스가 핵심이다.

2015년에는 KT와 클라우드 총판 계약을 맺고 IaaS(인프라서비스)와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G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KT 목동정보센터에 클라우드 서비스센터와 기술연구소를 열고 KT 인프라와 자사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IaaS는 KT U클라우드와 G클라우드, PaaS(플랫폼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KT 파스-타, 프라이빗 클라우드용은 자사 'S파스-타'로 공급한다. S파스-타는 공공 및 기업용 PaaS 플랫폼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플랫폼인 파스-타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일반 기업뿐 아니라 SW기업들도 SaaS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솔루션인 '시스티어 M콘솔', 데브옵스 PaaS 서비스인 '시스카페'도 선보였다.

그동안 쌓아온 클라우드 기술력을 결집해 멀티 클라우드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관제·분석·운영하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인 '시스티어'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HCI(하이퍼컨퍼지드인프라) 기업 비즈머스와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어플라이언스를 함께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송영선 대표는 "IaaS와 PaaS는 거의 완성한 만큼 올해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SaaS 시장을 본격적으로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한국상용SW협회 차기 회장으로 확정돼, 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화를 이끌 계획이다. 그는 "협회 180개 회원사들이 클라우드로 가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국산 상용SW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 장터를 같이 만들고 공동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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