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현지 업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10만대 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일본차 '텃밭'인 베트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베트남 생산 합작 법인 설립에 이어 현지 대응력 강화 차원이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대기업이다. 2009년부터 베트남에서 현대차의 판매 대행을 맡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산업 수요는 2017년 22만6120대에서 작년 28만7949대로 약 27% 증가했다. 현지 시장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차는 시장 성장과 맞물려 베트남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보다 배 이상 증가한 5만5924대를 판매하며 사상 첫 5만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7.5%에서 19.4%까지 증가해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작년 판매 대수 5만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이번 판매법인 설립 업무 협약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왼쪽부터), 정방선 현대자동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 탄콩그룹 CEO(최고경영자),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왼쪽부터), 정방선 현대자동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 탄콩그룹 CEO(최고경영자),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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