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가속기 물리학자 고 김호길 전 포항공대 총장, 녹십자를 창업해 전문제약회사로 키운 고 허영섭 전 GC녹십자 회장 등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16명 가운데 12명은 고인이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는 지난 2017년 32명을 처음 지정한뒤 올해가 두번째다. 국민이 존경할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지정해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자연분야에선 △한국 수학계 위상을 높인 수학자 권경환 포항공대 명예교수 △과학대중화에 앞장 선 고 김정흠 고려대 명예교수 △한국 최초 가속기 물리학자 고 김호길 전 포항공대 총장 △한국 국제 위상을 올린 유기광화학자 고 심상철 카이스트 명예교수 △한국 현대 천문학과 지구과학 교육을 선도한 고 유경로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생명분야에서는 △제36대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최초 박사 간호사 김모임 연세대 명예교수 △한국 생화학 연구 기반을 조성한 이상섭 서울대 명예교수 △녹십자를 창업해 전문제약회사로 키운 고허영섭 GC녹십자 전 회장 △소아 보건에 기여한 소아심장학 태두 홍창의 서울대 명예교수 등 4인이 뽑혔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꼽힌 5인은 △세계적인 반도체 학자 고 강대원 NEC 아메리카 초대소장 △최초로 '이동구간제어' 이론을 규명한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 △포항제철을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만든 고 김철우 포스코 기술연구소 전 소장 △화학산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인 고 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 전 원장 △한국형 원자로 기술자립을 이끈 고 한필순 한국원자력연구소 전 소장이다.

융복합분야에서는 △백신 개발로 소아마비 발생률을 낮춘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인술을 베푼 한국인 슈바이처 고 장기려 고신대 복음병원 명예원장 등 2인이 선정됐다.정부는 과학기술유공자에게 주요 과학기술 행사 초청, 출입국 심사 우대, 공훈록 제작·발간,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기념우표 발간, 과학기술유공자 저서발간, 학술교류 및 대중강연,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발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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