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무역협상의 진전을 압박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중국은 미국의 무역전쟁과 새 정책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둔화한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며 "이는 중국이 진짜 합의를 하고 장난을 중단하는 것이 이치에 맞단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에 크게 양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미국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0년 3.9%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6.4%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정자산투자는 5.9%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6.0%를 하회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지난 7~8일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가진 데 이어 이달 30~31일 장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양국의 이견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달 말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합의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무역협상에서 포괄적 합의의 일부로 추진되는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중국 정부가 거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뼈아픈 구석을 건드리며 양국의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리처드 닐(민주·매사추세츠) 하원 세입위원장은 "중국과의 협상에 당당하고 거칠게 나서라"며 "미중 무역관계의 근본적 재설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지 않는 건 미국 경제, 미국 노동자, 산업, 소비자, 혁신가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NYT도 무역협상 마감 시한이 6주가량 남은 것을 상기시키며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 고율관세를 완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수도 있으나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지적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중국은 미국의 무역전쟁과 새 정책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둔화한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며 "이는 중국이 진짜 합의를 하고 장난을 중단하는 것이 이치에 맞단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에 크게 양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미국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0년 3.9%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6.4%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정자산투자는 5.9%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6.0%를 하회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지난 7~8일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가진 데 이어 이달 30~31일 장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양국의 이견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달 말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합의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무역협상에서 포괄적 합의의 일부로 추진되는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중국 정부가 거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뼈아픈 구석을 건드리며 양국의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리처드 닐(민주·매사추세츠) 하원 세입위원장은 "중국과의 협상에 당당하고 거칠게 나서라"며 "미중 무역관계의 근본적 재설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지 않는 건 미국 경제, 미국 노동자, 산업, 소비자, 혁신가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NYT도 무역협상 마감 시한이 6주가량 남은 것을 상기시키며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 고율관세를 완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수도 있으나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지적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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