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주력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매각하기로 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3월 1일부터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의 영업과 판매를 드링스 인터내셔널이 맡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은 발렌타인과 앱솔루트 등 수입 브랜드를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와 국내용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등 2개 회사로 나뉘어 있다. 이 중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임페리얼은 1994년 출시 후 한때 국내 위스키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윈저와 골든블루에 이은 3위로 처져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발렌타인과 앱솔루트 등 전략적 글로벌 브랜드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임페리얼 브랜드 매각을 생존권 위협으로 간주하고 투쟁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회사는 경영난을 이유라고 하지만 지난 2년간 프랑스 본사로의 배당액이 300억원이 넘는다"며 "직원의 희생을 담보로 이익만 챙기려는 '먹튀경영'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조합원 쟁의행동 결의를 계획하는 등 한국 직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전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지난해 제기된 모 임원의 성희롱 및 인신모독성 '갑질'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부당노동행위 사실을 인정,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희롱 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에 징계 조치를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임페리얼 위스키 <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임페리얼 위스키 <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