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반분양 1만여가구 중
대구서 4168가구 … 38% 공급
호황에 분양가 평균치 웃돌아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구광역시 분양단지들이 최근 껑충 뛴 분양가에도 완판행진을 이어가면서 후속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통상 분양비수기로 알려진 설 연휴 직전까지 분양사업을 이어가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1일 부동산114의 주간 분양캘린더에 따르면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단지 4곳 중 3곳은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하는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단지는 대구국가산단모아미래도에듀퍼스트(모아종합건설), 방촌역태왕아너스(태왕), 동대구비스타동원(동원개발)으로 같은날 인천광역시에서 분양하는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구광역시 달성군, 동구 일대에 분양되는 단지다. 오는 24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 곳도 동대구 에일린의 뜰(아이에스동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우방), 빌리브 스카이(신세계건설) 등 3곳이 예정됐다.

지난해부터 대구 청약시장은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2018년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3위 단지가 모두 대구에서 나온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분양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인포의 자료에 따르면 1~3월 지방 5개 광역시에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1만833가구로 집계됐으며 이 중 4168가구는 대구에서 공급된다. 전체 공급물량의 약 38% 수준이다.

건설사 입장에서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안좋은 가운데서도 대구에서는 사업이 잘 되는 만큼 서둘러 분양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하려다 밀린 경우도 있겠지만 가장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을 때 분양하는 것이 건설사 입장에서는 바람직하다"며 "대구는 최근 수도권 못지않은 청약열기를 보여주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최근 활발히 분양사업이 진행되면서 분양가도 껑충 뛴 지역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광역시의 분양가격지수는 157.2로 나타났다. 분양가격지수는 2014년 분양가격을 기준선인 100으로 잡고 이후 분양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예를들어 2014년 분양가가 100만원이면 2018년 12월 분양가는 157만2000원인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 분양가격지수가 130.0까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는 27.2포인트 더 올랐다. 최근 분양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경우 120.7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만 비교해도 142.6에서 157.2로 상승하며 1년 사이 분양가가 10% 넘게 올랐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광역시 분양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295만원 수준이다.

특히 올초 분양한 단지 중 입지가 좋은 곳의 분양가는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분양한 남산자이하늘채는 3.3㎡당 1448만~1563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평균 81.3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견건설사인 동화건설이 분양한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역시 3.3㎡당 1512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평균 6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대구분양=완판'이라는 인식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작년 부산 부동산시장의 분위기가 좋았던 시기보다 지금 대구의 분위기가 훨씬 좋을 정도"라며 "영남권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일반 실수요자 외에도 투기수요가 대구로 몰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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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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