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부회장 강조
CJ헬로 인수합병 염두한듯

21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지기자
21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지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연장과 관련해 "업계 간 경쟁이 잘 유발되도록 입법부에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합산규제 논의와 관련,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잘 이뤄지고 경쟁이 잘 유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규제가 기업의 인수합병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시장 활성화 쪽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는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에 나선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상한(33.33%)을 규제하는 것으로, KT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추가 연장될 경우, 현재 KT스카이라이프가 진행 중인 케이블TV 인수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 KT의 IPTV 가입자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가입자를 합칠 경우,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0% 수준인 만큼 여기에 케이블TV 사업자를 인수할 경우, 합산규제 기준점인 1/3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합병 작업과 관련해서도 "빠른 시일 내 인수합병을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중에 케이블TV 인수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11.41% 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 24.43%로 상승해 단숨에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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