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신규 면허심사 최종 발표
신생사 국토부 심사과정에 촉각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6사 체제' 균형을 깨기 위한 신규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규 국적 LCC는 지난 2016년 에어서울을 마지막으로 3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 문을 두드린 업체는 있었지만, '과당경쟁' 등의 이유로 정부 당국이 수차례 반려해왔다.

하지만 항공 시장 성장이 지속하면서 정부의 과당경쟁 논리가 오히려 시장 '독점'을 유지한다는 비판 등이 제기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업계는 신규 업체 진입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몇 개의 업체가 새로 면허를 받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3월 안에는 신규 LCC 면허심사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현재 LCC 면허 발급을 놓고 경쟁하는 신생 항공사는 강원도 양양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 충북 청주 기반 '에어로케이', 인천 기점 '에어프레미아', 무안공항 거점의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하는 '에어필립' 등 4곳이다. 여기에 청주 거점 '가디언스'도 화물사업 진출 의사를 타진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18일 국제운송사업자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각 항공사 관계자들을 세종청사로 불러 개별 면담을 했다. 국토부는 각 항공사에 항공안전과 소비자 편의 관련 부분에 대한 추가보완과 안전 관련 투자계획, 인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보완서류는 오는 25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신생 항공사들은 저마다 국토부 심사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면허발급을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먼저 2016년부터 'LCC 4수'에 도전 중인 플라이양양은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을 내세운 강원도와 호흡을 맞추며 면허 발급을 압박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도 충북도·청주시 등 지방 정부와 지역 단체 지원 속에 사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장거리 노선 전문 항공사를 내세운 에어프레미아도 최근 4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 확보 소식과 대규모 채용계획을 알리며 홍보전을 펴고 있다. 에어필립은 최근 모기업인 필립에셋 대표 등 경영진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지원이 끊겼지만, 투자유치가 여의치 않으면 경영권을 넘겨서라도 LCC 면허를 받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며 자본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규 LCC 진출 여부에 기존 LCC 사업자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6사 체제에서도 심화한 경쟁 탓에 소비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는 부족한 조종사, 정비사 등 인력 이탈을 우려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한 LCC 관계자는 "이미 국토부가 몇 차례나 신규 LCC의 면허 신청을 반려해왔고 이제는 더 반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과연 몇 개의 신규 사업자가 진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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