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부회장 사건 완결 큰 의지 美, 중국 '기술 도둑질'에 분노 중국과 무역협상 비관론 확산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이 솔솔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캐나다에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사진)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키로 했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로 캐나다에 각종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멍 부회장 사태가 이후 미·중 무역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노턴 주미캐나다 대사는 전날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이 캐나다 정부에 마감 시한인 오는 30일 이전에 멍 부회장에 대한 인도 요청을 정식으로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맥노턴 대사는 미국 관리들이 멍 부회장 사건을 완결 짓겠다는 의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 공항에서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미국 행정부 내에서 합의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 2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30, 31일 열리는 양국의 협상을 앞두고 미국 통상담당 관리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태도에 대한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협상에 관여하는 관리들은 무역협상에서 포괄적 합의의 일부로 추진되는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중국 정부가 거부할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사이버 절도 등 이른바 '기술 도둑질'로 불리는 불공정 관행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을 중국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 제품의 수입을 늘리는 데는 적극적이지만 실질적 제도 개선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더 늘리되 개혁요구는 완화하는 방안이 무역 전쟁을 끝내고 증시 불안을 잠재우는데 충분한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