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에어부산은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에 대한 개인별 음주 측정이 가능하고 해당 기록을 전산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음주 안전사고를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로 사전에 방지하고자 마련됐다고 에어부산 측은 설명했다.

앞서 작년 11월 진에어 부기장은 비행 직전 실시한 음주단속에 적발돼 자격정지 90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단속이 없었다면 그가 조종석에 앉아 '음주 비행'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진에어도 4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에어부산이 구축 예정인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은 항공 종사자가 근무 전 필수로 자가 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하되 본인이 직접 측정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또 측정 결과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각 해당 내용이 관리자에게 SMS(문자메시지)로 전달돼 음주자의 근무 현장 투입이 원천 차단된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4월 개발을 마치고 각 현장에 적용된다. 현재는 현장에서 담당자가 무작위로 음주 측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전 인원에 대한 음주 측정·단속과 기록 관리가 별도 점검 인력 없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최고 경영층의 강한 의지를 담아 이번 시스템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항공 종사자의 음주사고를 방지하여 부산의 안전가치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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