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올해 주택 시장에 틈새 시장을 노리는 차별화된 상품이 쏟아진다. 정부의 규제로 침체가 이어지면서 더 이상 아파트 분양만으로는 수익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특히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이나 정부의 주거 정책에 부합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외국인 임대아파트가 눈에 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조합물량이 확보되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을 지난해 3909가구에서 올해 6432가구로 1.6배 늘렸다.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자체사업으로 2250가구, 수원과 다산신도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도시공사와 손잡고 민관공동사업으로 214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GS건설은 2년 만에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에 블록형 단독주택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84㎡, 429가구로 2017년 김포한강신도시에 첫 분양할 당시와 비슷하다. 블록형 단독주택은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주택 상품이다. 테라스, 정원, 개인 주차장, 다락방 등을 갖춘 단독주택에 보안, 관리, 스마트시스템 등 기존 자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접목해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2017년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는 525가구 모집에 1만7000여 명이 접수해 평균 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GS건설은 이 밖에도 올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에 2205가구 대단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짓는 HDC현대산업개발은 3월 일산센트럴 2차 214가구를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9248가구를 지으며 주택 시장을 공략한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호반건설, 두산건설, 우미건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호반건설은 상반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외국인 임대 아파트인 청라 호반베르디움 6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210가구다. 우미건설은 6월 고양 삼송지구에서 527가구 규모의 연립·단독주택 단지를 짓는다. 두산건설은 민간임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올해도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만으로는 수익 확보가 어려워졌다"며 "실수요층을 사로잡을 임대주택과 고급주택으로 나눠 각각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