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정부가 작년 12월 무주택자로 위주로 청약제도를 바꾸면서 1순위 청약이 까다로워졌지만 연초 청약 시장의 열기는 여전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되는 단지는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대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예정된 분양물량의 상당수가 이듬해로 미뤄져 공급량이 전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도 경쟁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초 청약 시장은 GS건설의 강세가 눈에 띈다.

20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전국 15개 단지 4748가구 청약에 약 17만명이 몰리며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기준 지난해 1월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70 대 1인 점을 감안하면 2배를 웃도는 수치다. GS건설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가 유일하게 수백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연초 청약 시장의 인기를 이끌었다.

GS건설이 경기도 하남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로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려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30.33 대 1에 달했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전용면적 108㎡T(테라스)에서 나왔는데 3가구에 728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24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택지 분양으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로 평가받으면서 실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GS건설은 대구에서 분양한 남산 자이 하늘채도 551가구 분양에 4만6469명이 신청해 평균 84.3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반도건설이 광주 남구에 분양한 반도 유보라는 356가구 모집에 1만8225명이 몰려 51.19 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해 좋은 출발을 알렸고 서울에서는 올해 강북권 첫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평균 33.36 대 1로 1순위 마감되면서 강북의 청약 열기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신규 분양시장은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가 간접규제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서울이나 서울과 가까운 택지지구로의 수요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그 외 지역은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1월 청약 주요 단지 및 청약경쟁률 표/아파트 투유 제공>
단지명1순위 청약경쟁률(평균)
위례포레자이130.33대1
남산자이하늘채84.34대1
다산시도시 자연&자이51.39대1
광주남구반도유보라51.19대1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33.36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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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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