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69.3으로 전월 전망치보다 14.6포인트 올랐지만 기준선(100)을 여전히 크게 밑돌았다고 17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사업자의 추가 신규공급 부담은 커져 이달 주택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원은 지난해 말보다 상승한 수치가 당시 전국 HBSI가 40~50선으로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로 봤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만 유일하게 70선을 넘으며 석달 연속 70선을 유지했다. 이 외 지역은 30~60선에 머물렀다.

지난달 전국 HBSI 실적치는 전월보다 1.3포인트 오른 68.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택공급이 상승하고 신규공급 물량이 많지 않았던 광주(84.3)가 80선을 넘긴 반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은 30~40선에 그쳤다.

1월 수주전망은 재개발의 경우 87.2로 전월보다 3.0 포인트 올랐지만 재건축과 공공택지는 저월보다 각각 0.6, 1.8포인트 떨어진 83.6, 82.4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서울의 주요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교체, 사업 연기 결정 등의 요인으로 사업이 부진해 재건축 전망이 소폭 하락했다"면서 "재정비 시장규모 축소 전망,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연합뉴스>
<연합뉴스>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