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주장
中서 열린 차관급 협상 비판론
류허 中 부총리 이달말 美 방문
장관급 협상서 해결가능성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총괄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차관급 협상에서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시에 홍콩 언론은 이달 말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장관급 협상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교착상태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7~9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 및 기술이전 강요 등 구조적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래슬리 의원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이 차관급 협상에 맞춰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수주 내에 추가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 부총리는 오는 30~31일 장관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소식통을 인용, 류 부총리가 이달 말 중국 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미해달라는 요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류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차관급 무역 협상에 대한 후속 절차를 논의할 방침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니콜라스 라디 선임연구원은 류 부총리의 방미에 대해 "이달 초 (차관급)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이번 (장관급) 협상에서 완전한 타결점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주식시장 약세 등 양대 악재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무역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길 바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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