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SK건설이 교량, 터널 및 지하공간에 대한 차별화된 EPC(설계·시공·조달)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건설 현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교량 부문에서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SK건설이 작년에 수주한 총공사비 1조2000억원의 홍콩 도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16일 SK건설에 따르면 SK건설은 작년 홍콩 도로 프로젝트를 연달아 2건 수주했다. 홍콩 정부 산하 도로관리청이 발주한 구룡 중앙간선도로 내 야우마따이 동부구간과 서부구간 건설공사로 총공사비는 10억8000만 달러(1조2000억원) 규모다.

SK건설은 홍콩 현지업체인 빌드킹 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구룡반도 남쪽 해안지역을 횡단하는 중앙간선도로 중 야우마따이 지역 동서부 구간에 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인터체인지 교량과 왕복 6차로 지하차도 터널을 신설하고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이설하는 공사다.

야우마따이 도로는 현재 구룡반도의 동서를 오가는 교통량이 과포화 상태인 만큼 홍콩 정부의 관심이 높은 핵심 구간이다. 도심지 공사인 만큼 낙하물 방지 등 안전관리 문제뿐만 아니라 소음·비산먼지 등 환경 이슈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공사 수행경험이 중요하다.

SK건설은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보스포러스3교 등 다수의 공사경험을 바탕으로 도심 교통난을 최소화하고 시공 안전성을 확보하는 혁신적인 특화 설계를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구룡 중앙간선도로 메인 터널과 메인 터널에서 층콴오 람틴 터널까지 이어지는 트렁크 로드 프로젝트 등에서도 추가 수주를 노린다.

SK건설이 홍콩에서 도로 인프라 부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이유는 교량, 터널 및 지하 공간에 대한 탁월한 공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파공법인 수펙스컷을 개발해 1994년 국내 특허 출원을 거쳐 일본과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SK건설은 이런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하 원유비축기지 건설을 비롯해 2016년 말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도 성공적으로 개통했다.

이충우 SK건설 부사장(인프라사업 부문장)은 "야우마따이 도로를 통해 홍콩의 도심교통난이 크게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차별적 기술 경쟁력과 공사 수행 경험을 통해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SK건설이 홍콩에 조성 중인 도로프로젝트 조감도<SK건설 제공>
SK건설이 홍콩에 조성 중인 도로프로젝트 조감도<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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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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