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작년 4분기 바닥을 찍었던 SK이노베이션이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여기에 글로벌 정유업체들의 정기보수 돌입에 따른 공급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크게 부진하지만, 올해 1분기 61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의 경우 무려 전년 동기(8453억원)보다 95.7%나 감소한 것으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그러나 올해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7116억원)의 85.7% 수준까지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연말 급등락을 반복했던 국제유가가 연초 들어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연결선물 기준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3일 배럴 당 84.12달러까지 치솟았다 올해 1월 2일 53.89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다시 59달러까지 오른 뒤 50달러대 후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작년 4분기 원가 부담과 재고평가 손실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던 정유업계의 실적 역시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노우호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2019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로 연중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매출원가의 5~6%를 차지하는 연료비용이 올해 배럴당 최대 2달러까지 감소 하는 등 원가 절감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비용 중 핵심 연료인 수소가격이 낮아진 국제 유가에 연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글로벌 정유업체들의 1분기 정기보수 돌입에 따른 휘발유 공급량 감소 등으로 정제마진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정제마진이 저점 기록 후 빠르게 반등했던 것과 동일하게 올해 초 아시아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인 추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약 1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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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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